-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최근 1주일 순유입 1656억원으로 전체 ETF 4위
- 2만주 보유 시 커버드콜 분배금 세금 약 38만2000원, 일반 배당 대비 882만원 절세
- 키움증권USA, 뉴욕 아르카 거래소에 국내 반도체 20종목 추종 ETF 'KCHP' 상장(총보수 연 0.65%)
"ETF가 뭔가요?"라고 검색해봤다면, 최근 시장에서 벌어지는 두 가지 장면이 좋은 답이 됩니다. 하나는 국내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ETF에서 커버드콜 ETF로 자금을 옮기며 절세형 현금흐름을 만드는 장면이고, 다른 하나는 국내 증권사가 미국 시장에 직접 반도체 ETF를 상장시켜 해외 투자자에게 국내 자산을 소개하는 장면입니다. 두 사례 모두 ETF가 개별 주식을 사고파는 것과 어떻게 다른지, 왜 자산배분의 핵심 도구로 쓰이는지를 보여줍니다.
파이어족이 주목하는 커버드콜 ETF, 배당은 그대로 세금만 줄인다
![“매년 880만원 아끼는데 안해요?”…파이어족 다들 한다는데 [이번주 찜할 ETF]](https://pimg.mk.co.kr/news/cms/202609/11/news-p.v1.20260911.af6f62246bef4a3c85e81b8cbef77c81_R.png)
핵심: 커버드콜 ETF는 같은 5974만원 분배금이어도 세금이 882만원 적게 나갈 수 있습니다.
ETF(상장지수펀드)는 여러 종목을 묶어 하나의 지수처럼 거래소에서 사고팔 수 있게 만든 펀드입니다. 그중 커버드콜 ETF는 주식을 보유하면서 동시에 그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다른 투자자에게 팔아 매달 프리미엄을 받는 상품입니다. 최근 대기업 IT 회사를 그만둔 김모 씨(56)는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498400)에서 지난달 20일 494만2860원의 분배금을 받았고, 이 중 세금은 0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다른 배당 상품까지 합쳐 월 현금흐름이 거의 1000만원에 도달하자 더 이상 회사에 다닐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ETF체크 기준 최근 일주일(9월3~9일) 498400의 순유입은 1656억원으로 전체 ETF 중 4위에 올랐습니다. 미국 지수 추종 커버드콜인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494300)에도 같은 기간 150억원이 유입돼 시가총액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증권가 관계자는 주가 상승률을 극대화하는 레버리지에서 높은 배당을 매달 주는 커버드콜로 머니무브(자금이동)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가총액 6조원에 달하는 498400의 최근 1년(2025년 9월~2026년 8월) 주당 분배금은 총 2987원이었는데, 이 가운데 과세표준액은 주당 124원에 불과했습니다.
2만주를 보유했다고 가정하면 1년간 분배금은 5974만원이며, 이것이 일반 주식 배당이었다면 15.4% 배당소득세로 약 920만원을 내야 합니다. 반면 498400은 2만주 기준 과세표준액이 248만원에 그쳐 배당소득세가 약 38만2000원만 원천징수됩니다. 같은 금액을 받고도 세금 차이가 882만원에 달하는 셈인데, 이는 옵션 매도 프리미엄이 현행 세법상 과세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국내 투자자들이 '어떤 ETF를 담을지'를 세금까지 따져 고민하는 사이, 국내 증권사는 반대로 해외 투자자에게 한국 자산을 담은 ETF를 팔기 시작했습니다.
키움증권USA, 미국 증시에 국내 반도체 ETF 'KCHP' 상장

핵심: 국내 증권사가 미국 증시에 자체 브랜드 ETF를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키움증권의 미국 자회사 키움증권USA가 현지에서 국내 반도체 종목에 투자하는 ETF를 상장합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산하 거래소인 아르카에서 거래를 시작하는 'KICK 한국 반도체 지수 ETF'는 티커명 KCHP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 20곳에 투자하며 '아크로스(Akros) 한국 반도체 지수'를 추종합니다. 총보수는 연 0.65%입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세계 최대 ETF 시장인 미국에서 투자자 수요에 맞는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현지 사업자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단기 성과보다 신뢰를 먼저 쌓아 장기적으로 글로벌 투자자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내 증권사가 미국 증시에 자체 브랜드를 건 ETF를 상장하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국내 자산이 인덱스 펀드(지수 추종 펀드) 형태로 해외 투자자에게 노출되는 새로운 통로가 열린 셈입니다.
ETF 3가지 핵심, 이렇게 다릅니다
- 레버리지 ETF: 지수 등락을 배수로 추종해 상승장에서 수익을 극대화하지만 변동성도 커집니다.
- 커버드콜 ETF: 주식을 보유하며 콜옵션을 팔아 매달 프리미엄을 받는 구조로, 498400처럼 옵션 매도차익 비중이 크면 절세 효과가 커집니다.
- 지수 추종형(인덱스) ETF: KCHP처럼 특정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며 개별 종목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자산배분의 기본 도구입니다.
| 구분 |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498400) | KICK 한국 반도체 지수 ETF(KCHP) |
|---|---|---|
| 상장 시장 | 국내 거래소 | 미국 NYSE 아르카 |
| 투자 대상 | 코스피200 추종 콜옵션 전략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20종목 |
| 최근 순유입/규모 | 1주일 1656억원, 시총 6조원 | 총보수 연 0.65% |
| 투자자 관점 | 월 배당·절세 목적 | 해외 투자자의 국내 자산 접근 목적 |
이게 나에게 의미하는 것
매달 현금흐름이 필요한 은퇴 준비자라면, 498400 사례처럼 커버드콜 ETF의 분배금 중 과세표준액 비중을 확인해 세후 실수령액을 계산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배당 상품에 목돈을 넣기 전이라면, 최근 자금이 레버리지에서 커버드콜로 옮겨가는 흐름이 금리 상승기에 안정적 자산을 선호하는 움직임과 맞물려 있다는 점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국내 반도체 관련 자산을 해외 계좌에서 담고 싶은 투자자라면, KCHP가 미국 증시에 상장돼 접근성이 생겼다는 점도 새로운 선택지가 됩니다.
정리: 오늘의 시사점
국내 시장에서는 레버리지 ETF에서 커버드콜 ETF로 자금이 이동하며, 498400처럼 옵션 매도차익 비중이 큰 상품이 절세형 배당 도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동시에 키움증권USA는 국내 반도체 기업 20곳을 담은 ETF를 미국 아르카 거래소에 상장하며, 국내 증권사의 자체 브랜드 ETF 해외 상장이라는 새로운 사례를 만들었습니다. 두 소식은 각각 국내 투자자의 세후 현금흐름 전략과, 해외 투자자의 국내 자산 접근 경로라는 서로 다른 방향에서 ETF가 자산배분의 실질적 도구로 쓰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