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i 공동창업자 앤드류 비어, 채권이 10년간 '데드머니'였다고 평가
- 관리 선물 ETF 'DBMF', 연초 대비 약 19% 수익률(FactSet 기준)
- NovaDius 네이트 게라시 "채권 완전히 포기해선 안 된다" 반론
채권이 10년 동안 투자자에게 별다른 수익을 주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전통적인 60/40(주식 60%·채권 40%) 포트폴리오를 대신할 전략으로 헤지펀드식 '관리 선물(managed futures)' ETF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만 채권을 완전히 버려서는 안 된다는 반론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채권 10년간 '데드머니', 관리 선물이 대안으로 떠오른 이유
핵심: DBi의 앤드류 비어는 채권이 지난 10년간 수익을 내지 못한 '데드머니'였다며, 관리 선물 전략이 전통적 60/40 포트폴리오에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관리 선물은 그동안 헤지펀드만 접근할 수 있었던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선물 계약을 매수(롱)와 매도(숏) 양방향으로 동시에 운용해 특정 자산 가격의 방향에 베팅하지 않고 변동성 장세에서도 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입니다.
DBi의 공동창업자이자 매니징 멤버인 앤드류 비어는 CNBC 'ETF Edge'에 출연해, 채권이 지난 10년 내내 데드머니였다고 말하며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는 관리 선물 전략에 매력을 느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주식과 채권 모두와 낮은 상관관계를 가지면서 위기 상황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관리 선물만큼 이를 충족하는 헤지펀드 전략을 찾기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비어가 운용에 참여하는 iMGP DBi 관리 선물 전략 ETF(DBMF)는 선두 관리 선물 헤지펀드들의 성과를 복제하는 저비용 ETF로, 회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유동성이 높은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최근 변동성이 높아진 배경에는 부채와 인공지능(AI) 거래를 둘러싼 우려가 있다고 CNBC는 전했습니다. 비어는 전략적 자산배분과 모델 포트폴리오 업계에 지금 '실존적 위기'가 닥쳤다고 표현하며, 채권을 좋아하지만 나머지 포트폴리오에 기여하지 못하는 자산에 40%를 할당하지는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목요일 종가 기준 DBMF ETF는 FactSet 데이터로 연초 대비 약 19% 상승한 상태입니다.
"채권을 완전히 포기하면 안 된다"는 반론
관리 선물이 채권의 완전한 대체재는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같은 인터뷰에 출연한 NovaDius 웰스 매니지먼트의 네이트 게라시 사장은 채권이 여전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서 자리를 차지한다고 말했습니다.
게라시는 고정수익(채권) 영역이 지금 투자에서 가장 어려운 분야라고 평가하면서도, 대안투자는 주식과 채권을 포함한 잘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의 한 부분으로 기능하는 것이며 채권 쪽을 완전히 포기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ETF 인스티튜트 공동창업자이기도 한 그는 관리 선물 ETF 같은 대안 투자 전략이 포트폴리오 나머지 부분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투자자들이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펀드는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지만 부진한 시기도 거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하는 균형과 다각화의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게 나에게 의미하는 것
ETF로 자산을 배분하는 투자자라면, 관리 선물 ETF는 주식·채권과 낮은 상관관계를 추구하는 전략이므로 포트폴리오 전체를 교체하는 용도가 아니라 다각화 수단 중 하나로 접근하는 것이 기사 속 두 전문가 의견의 공통된 결론입니다. 비어는 채권 비중을 줄이자는 입장이고 게라시는 채권을 유지하면서 대안투자를 보완재로 쓰자는 입장이어서, 실제 적용에는 개인의 기존 채권 비중과 변동성 감내 수준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