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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주머니쥐는 왜 집에 살까? 상어 조사와 벌 구조로 본 동물 뉴스

서식지를 잃은 호주 야생동물이 집으로 숨어들고, 플로리다 상어 과학자는 독소 노출을 추적하며, 영국의 한 여성은 다친 여왕벌을 구조해 전 세계적 화제를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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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NOTE 에디터
Sep 7, 2026 · 7분 읽기 · 조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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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주머니쥐는 왜 집에 살까? 상어 조사와 벌 구조로 본 동물 뉴스
  • 상어 과학자 그레이엄, 보넷헤드 상어에 최대 3년 추적 송신기 삽입
  • 호주 건물 침입 야생동물 2,400건 중 절반이 주머니쥐
  • 구조 52일째, 다친 여왕벌 '피비' 여전히 생존해 화제

동물과 인간이 만나는 방식은 다양합니다. 플로리다에서는 상어 과학자가 독소 노출을 추적하는 조사를 준비하고 있고, 호주에서는 서식지를 잃은 야생동물들이 집으로 숨어들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다친 여왕벌 한 마리를 구조한 이야기가 전 세계적 화제가 됐습니다. 오늘 소개할 세 가지 소식은 과학, 통계, 개인의 선택이라는 서로 다른 층위에서 동물을 향한 관심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보여줍니다.

플로리다 상어 과학자의 하루: 생검과 송신기 이식

Biopsies, aerial drills and a personal pizza: a day in the life of a shark scientist
가디언 애니멀

핵심: 상어 과학자 재스민 그레이엄은 하루 동안 공중곡예 연습부터 상어 생검까지, 과학과 삶을 촘촘히 오가며 지냅니다.

재스민 그레이엄은 플로리다 새러소타에 거주하는 상어 과학자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입니다. 그는 비영리단체 '소수자를 위한 상어 과학(Minorities in Shark Sciences)'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디언이 소개한 하루 일과에 따르면 그는 오전에 이메일과 모금 통화를 처리한 뒤 공중곡예(에어리얼 후프, 폴, 실크) 연습을 하고, 낮에는 비영리단체의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 관련 업무와 보조금 신청서 작업을 병행합니다. 그는 자연 보호와 형평성을 함께 추구하는 단체인 '미국을 위한 아름다운 연합(America the Beautiful for All Coalition)'에서 우선순위·프로젝트·캠페인 위원회 공동의장도 맡고 있습니다.

그가 준비 중인 상어 서베이는 주로 보넷헤드 상어를 대상으로 하며, 함께 잡히는 가오리도 조사 대상에 포함됩니다. 조사팀은 상어를 배 위로 끌어올려 크기를 잰 뒤, 손톱을 자르듯 지느러미 일부를 채취해 개체 간 근연관계를 확인합니다. 이어 근육 조직을 소량 채취해 적조(red tide)로 생기는 독소인 브레베톡신의 체내 축적량을 측정하고, 최대 3년간 이동 경로를 추적할 수 있는 송신기를 몸속에 삽입해 봉합한 뒤 바다로 돌려보냅니다. 적조는 플로리다 연안에서 자주 발생하는 유해 조류 대번식 현상입니다.

그레이엄의 조사가 상어의 서식 환경과 건강을 들여다보는 작업이라면, 지구 반대편 호주에서는 서식지 자체를 잃은 동물들이 아예 사람의 집으로 옮겨오는 현상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출처: 가디언 애니멀 | 원문 보기 ↗

서식지를 잃은 호주 야생동물, 지붕과 침실로 숨어들다

Possums in the roof, koalas in bed: study shows how animals resort to Australian homes after habitat loss
가디언 애니멀

핵심: 10년간의 구조 기록 2,400건을 분석한 결과, 건물에 들어온 동물의 절반이 주머니쥐였습니다.

멜버른대학교 건축학자 베서니 키스가 이끈 연구팀은 학술지 'People and Nature'에 발표한 논문에서 야생동물 구조단체 '와일드라이프 빅토리아'가 제공한 10년치 구조 요청 기록을 분석했습니다. 키스는 동물들이 자연 서식지와 나무 구멍이 사라지면서 건물을 대체 서식지로 찾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런 사례가 흔치 않은 해프닝이 아니라 실제로 매우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2,400건10년간 분석된 호주 야생동물 구조 사례
50%건물 내 발견 사례 중 주머니쥐 비율
10%침실·주방 등 실내 공간에서 발견된 비율

분석된 2,400건 중 브러시테일 주머니쥐와 링테일 주머니쥐가 건물 내 발견 사례의 절반을 차지했고, 그 뒤를 미소박쥐와 민코주머니웜뱃이 이었습니다. 동물들은 지붕 공간, 벽 틈, 차고, 집 밑 공간에서 가장 많이 발견됐으며 우편함이나 에어컨 시스템 같은 예상 밖의 장소에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전체 사례의 약 10%는 침실이나 주방 등 실내 생활공간에서 발견된 경우였습니다. 와일드라이프 빅토리아의 대변인 알레이샤 홀은 최근 한 신고자가 주방 싱크대 아래에서 설거지 세제 캡슐을 찾으려다 손에 무언가 털 뭉치가 닿았는데, 그 정체가 새끼 슈가글라이더 무리였다고 전했습니다.

호주의 사례가 서식지 손실이라는 구조적 문제 때문에 동물이 인간의 공간으로 밀려난 경우라면, 영국에서는 한 개인이 우연히 마주친 곤충 한 마리를 살리기로 결심하면서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출처: 가디언 애니멀 | 원문 보기 ↗

다친 여왕벌을 구한 여성, SNS에서 화제가 되다

‘I could watch her for hours’: the woman who rescued a bee and created a buzz
가디언 애니멀

핵심: 로드킬 위기의 여왕벌을 구조한 지 52일, '피비'는 아직 살아서 화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작가 길리 맥아서는 지난 7월 도로변에서 날개가 부러진 채 뜨거운 햇볕 아래 쓰러져 있던 여왕벌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벌을 그냥 두고 갈 수 없어 집으로 데려와 꽃으로 잠자리를 만들어줬고, 곧 죽을 것이라 예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맥아서는 이 벌에게 '피비(Phoebee)'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구조 며칠 뒤 맥아서는 일주일간의 요트 여행에 피비를 데리고 가며 여정을 인스타그램에 올렸고, 다음 날 아침 전 세계에서 온 메시지를 확인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뒤영벌이나 날개 다친 나비를 도왔던 경험을 댓글로 나눴습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구조 52일째인 지금도 피비는 맥아서의 팔과 목, 머리카락 사이를 오가며 살아 있습니다. 영국에는 24종의 뒤영벌과 240종 이상의 독거벌이 서식하며, 대부분의 뒤영벌은 1년 정도의 수명을 갖지만 짝짓기를 마친 새 여왕은 가을에 동면 후 봄에 새 군집을 만듭니다. 피비는 아직 짝짓기를 하지 않은 개체로, 맥아서는 매일 벌의 배 부분이 미세하게 오르내리는지를 살펴 살아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출처: 가디언 애니멀 | 원문 보기 ↗

이게 나에게 의미하는 것

마당이나 정원이 있는 주택에 산다면, 지붕 밑이나 처마 틈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도 무조건 해충 구제 업체부터 부르기보다 서식지를 잃은 야생동물일 가능성을 먼저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정원에서 날개를 다친 벌이나 나비를 발견했다면, 맥아서의 사례처럼 그늘지고 꽃이 있는 안전한 공간으로 옮겨주는 것만으로도 회복의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야생동물이 실내 생활공간까지 들어온 경우라면 직접 손대기보다 각 지역의 야생동물 구조단체나 전문가에게 연락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정리: 오늘의 시사점

세 사례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동물과 인간의 접점을 보여줍니다. 그레이엄의 상어 서베이는 브레베톡신 같은 환경 독소가 야생동물 개체에 실제로 축적되고 있는지를 최대 3년짜리 추적 데이터로 확인하려는 시도입니다. 호주의 2,400건 분석은 서식지 손실이 특정 소수 사례가 아니라 브러시테일·링테일 주머니쥐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반복되는 패턴임을 수치로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피비의 이야기는 거창한 보전 프로젝트가 아니어도 한 사람의 즉각적인 개입이 52일째 생존이라는 결과와 전 세계적 공감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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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Q. 그레이엄 박사팀은 상어 조사에서 무엇을 측정하나요?

지느러미 일부를 채취해 개체 간 근연관계를 확인하고, 근육 조직을 소량 채취해 적조에서 비롯된 독소인 브레베톡신의 체내 축적량을 측정합니다. 이어 최대 3년간 이동을 추적할 수 있는 송신기를 몸속에 삽입한 뒤 방류하며, 대상은 주로 보넷헤드 상어와 함께 잡히는 가오리입니다.

Q. 호주에서 건물에 사는 야생동물은 주로 어디서 발견되나요?

지붕 공간, 벽 틈, 차고, 집 밑 공간이 가장 흔했고, 우편함이나 에어컨 시스템 같은 특이한 곳도 있었습니다. 조사된 2,400건 중 약 10%는 침실이나 주방 같은 실내 생활공간에서 발견됐습니다.

Q. 호주 건물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야생동물 종은?

브러시테일 주머니쥐와 링테일 주머니쥐가 건물 내 발견 사례의 절반을 차지했고, 그다음으로 미소박쥐와 민코주머니웜뱃이 많았습니다. 이 결과는 멜버른대학교 연구팀이 와일드라이프 빅토리아의 10년치 구조 기록 2,400건을 분석해 얻었습니다.

Q. 뒤영벌 여왕은 얼마나 오래 사나요?

대부분의 뒤영벌은 1년 정도 살지만, 짝짓기를 마친 새 여왕은 가을에 동면했다가 봄에 깨어나 새로운 군집을 만듭니다. 기사 속 여왕벌 '피비'는 아직 짝짓기를 하지 않은 개체입니다.

Q. 다친 벌을 발견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기사에서 소개된 사례처럼 길리 맥아서는 다친 여왕벌을 발견해 집으로 데려와 꽃으로 잠자리를 만들어줬습니다. 벌이 살아있는지는 배 부분이 미세하게 오르내리는지를 살펴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참고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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