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핀은 이번 세기 중반까지 개체수의 최대 90%가 사라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 기후위기는 전 세계 약 11,000종에 이르는 조류 대부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 캐슬 에스파이의 사육 조류는 약 500마리에서 100마리 미만으로 줄었습니다
가디언과 BBC 보도에 따르면 조류 보전이 서로 다른 두 가지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바다새 퍼핀은 기후위기로 인해 번식과 생존에 큰 타격을 입고 있고, 북아일랜드의 조류 보호구역 캐슬 에스파이는 조류 인플루엔자와 비용 문제로 사육 조류 수를 크게 줄였습니다. 원인은 서로 다르지만, 두 사례 모두 조류 생태계가 기후·질병·재정이라는 여러 축에서 동시에 압박받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퍼핀이 기후위기로 멸종 위기에 처한 이유

핵심: 바다새 퍼핀 개체수의 최대 90%가 이번 세기 중반까지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가디언은 자연 역사학자 스티븐 모스의 신간 발췌문을 통해 퍼핀과 인간의 관계 변화를 소개했습니다. 수 세기 동안 사람들은 번식지에서 퍼핀을 먹이와 깃털을 얻기 위해 수천 마리씩 잡았지만, 오늘날에는 독특한 생김새와 행동 때문에 사랑받는 새가 됐습니다. 환경사학자 롭 램버트 박사는 이런 변화를 인간이 퍼핀을 이용하던 대상에서 애정의 대상으로 여기게 된 여정이라고 설명했다고 소개됐습니다.
기후위기는 전 세계 약 11,000종에 이르는 조류 대부분을 위협하고 있으며, 바다새는 먹이의 시기와 양에 생애주기가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특히 큰 영향을 받습니다. 바다 수온이 오르면서 까나리 같은 물고기가 더 차가운 바다로 이동해 번식지 주변에서 줄어들거나 사라지고 있습니다. 퍼핀이 먹이를 찾아 더 멀리 가거나 더 오래 걸리면 새끼가 둥지를 떠날 가능성이 낮아지고, 둥지를 떠나더라도 다음 겨울을 넘기지 못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여기에 가을·겨울철 폭풍 같은 이상기후, 기름과 플라스틱에 의한 해양오염, 교란과 포식까지 겹치면서 이미 여러 번식지에서 번식 성공률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이번 세기 중반까지 퍼핀의 90%가 사라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으며, 이 예측이 지나치게 비관적이기를 바라지만 실제로 심각한 감소는 이미 벌어지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캐슬 에스파이, 사육 조류를 줄이는 이유는?

핵심: 북아일랜드 캐슬 에스파이의 사육 조류 수가 약 500마리에서 100마리 미만으로 줄었습니다.
BBC 뉴스 NI에 따르면 캐슬 에스파이는 북아일랜드 다운주 스트랭퍼드 러프 연안, 코머 인근에 있는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습지 조류 보전 단체 WWT(Wildfowl and Wetlands Trust)가 운영합니다. 담수 습지와 계절에 따라 잠기는 구역 등 다양한 습지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멸종 위험이 있는 종을 포함한 조류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WWT 운영이사 알렉스 레인은 조류 인플루엔자와 브렉시트 이후 조류 이동이 어려워진 점이 겹치면서 캐슬 에스파이의 사육 조류가 한때 약 500마리였던 것이 지금은 100마리 미만으로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1월부터 남아 있는 사육 조류는 모두 영국 내 다른 WWT 시설로 옮겨지며, 학교 대상 가이드 투어 프로그램도 WWT의 전반적인 비용 절감 조치의 일환으로 종료됩니다. 다만 센터 측은 자율 관람 형태의 학교 방문은 계속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토몬트 교육위원회 소속 SDLP 의원 캐라 헌터는 가이드 교육 방문이 사라지는 것이 안타깝다며, 자원이 부족한 학교일수록 자연과 보전을 접할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레인 이사는 비용 상승과 수익 확보의 어려움으로 WWT 같은 자선단체들이 점점 더 큰 압박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게 나에게 의미하는 것
두 사례 모두 개인이 당장 바꿀 수 있는 거대한 변수는 아니지만, 캐슬 에스파이처럼 자율 관람을 유지하는 보호구역을 직접 방문해 보전 활동을 체감하거나, 가디언 기사가 지적한 해양 플라스틱·기름 오염처럼 일상에서 줄일 수 있는 요인에 관심을 두는 것은 실천 가능한 방향입니다.
정리: 오늘의 시사점
퍼핀의 사례는 기후위기가 바다새의 먹이사슬을 통해 번식과 생존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는 것을 보여주고, 캐슬 에스파이의 사례는 조류 인플루엔자 같은 질병과 브렉시트 이후 물류 제약, 자선단체의 재정난이 결합하면 보호구역의 사육 조류 보전 활동 자체가 축소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두 사건의 원인은 다르지만, 조류 보전이 기후·질병·예산이라는 서로 다른 축에서 동시에 압박받고 있다는 공통점을 남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