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럭비 주장 이진규, 15인제→7인제 체중 10㎏ 가까이 감량하며 준비
- 한국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4년 만의 금메달 정조준, 조별리그부터 일본과 격돌
- 북한, 선수 107명 등 180여명 선수단 파견해 15일 일본 아시안게임 출국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럭비 대표팀의 준비 상황과 북한의 참가 소식이 나란히 전해졌습니다. 세대교체를 마친 한국 럭비는 일본·홍콩이 양분해온 아시아 무대에서 오랜만의 정상 탈환을 벼르고 있고, 북한도 축구를 비롯한 14개 종목에 선수단을 보내며 대회 참가를 공식화했습니다.
주장 이진규 "체격 열세, 변칙 플레이로 만회하겠다"
![[아시안게임] 메달 기대주 ㉛럭비 이진규](https://img.yna.co.kr/etc/inner/KR/2026/09/15/AKR20260915145200007_02_i_P2.jpg)
핵심: 한국 럭비 주장 이진규는 15인제에서 7인제로 전환하며 10㎏ 가까운 감량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럭비는 아시안게임에서 7인제 방식으로 치러지는데, 15인제는 전·후반 각 40분간 육중한 체격의 파워 플레이가 중심인 반면 7인제는 전·후반 각 7분의 짧은 시간 동안 폭발적인 스피드와 심폐지구력이 성패를 가르는 완전히 다른 종목입니다. 홍콩과 일본은 7인제와 15인제 대표팀이 따로 구성되지만, 저변이 부족한 한국은 같은 선수들이 두 종목을 번갈아 소화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대표팀 주장 이진규는 1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15인제 체질을 7인제로 전환하는 데 적어도 3∼4개월이 필요하지만 소집 후 갑작스럽게 몸을 맞추려니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진규는 개인적으로 15인제를 뛸 때 체중이 95㎏ 정도지만 7인제에 맞추려면 86㎏까지 빼야 해 10㎏ 가까이 차이가 난다고 밝혔습니다. 근육량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감량하려면 긴 시간이 필요하지만 물리적 시간이 부족해 근육도 함께 빠지는 감량을 감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불리한 출발선에도 그는 한국이 홍콩이나 일본에 비해 변칙적인 플레이에 강하다며, 체격과 인프라 열세 탓에 정석대로 맞붙어서는 이기기 힘든 만큼 한 끗씩 비틀어 상대가 예상치 못한 전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럭비 종목은 대회 막바지인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립니다.
이진규 개인의 각오는 대표팀 전체의 세대교체 흐름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항저우 대회 은메달의 주역이었던 그는 어느새 팀을 이끄는 베테랑이자 주장으로 성장했고, 이는 다음에 소개할 대표팀 전반의 변화상과 직접 연결됩니다.
세대교체 마친 한국 럭비, 24년 만의 금메달 도전
![[아시안게임] ㉛세대교체 마친 투지의 한국 럭비, 24년 만의 金 정조준](https://img.yna.co.kr/photo/yna/YH/2023/09/26/PYH2023092636390005400_P2.jpg)
핵심: 한국 럭비는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4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며 조별리그부터 우승 후보 일본과 맞붙습니다.
한국 럭비는 국내 실업팀이 4개, 전문 등록 선수가 1천373명에 불과해 홍콩·일본과 비교하면 저변이 매우 척박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1998년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도입 이래 꾸준히 메달을 수확해왔고, 1998년 방콕과 2002년 부산 대회에서는 7인제와 15인제를 모두 휩쓸며 금메달 4개를 따낸 아시아 최강국이었습니다. 하지만 2006년 도하 대회 7인제 결승에서 일본에 경기 종료 직전 26-27로 역전패를 당한 뒤 판도가 바뀌어, 이후 일본·홍콩의 양강 구도가 굳어지며 한국은 3개 대회 연속 동메달에 머물렀습니다.
직전 항저우 대회에서 한국은 4강전에서 개최국 중국을 36-7로 완파하고 17년 만에 결승에 올랐지만 홍콩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그쳤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김현수, 황인조 등 기존 베테랑들이 물러나고 팀을 새롭게 재편했으며, 조별리그부터 우승 후보 일본과 함께 B조에서 카자흐스탄, 태국과 경쟁합니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채 참가한 아시아 럭비 세븐스 시리즈(ARSS) 1차 대회에서는 12개국 중 4위를 기록하며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확인됐습니다.
럭비 대표팀의 도전과 별개로, 같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는 북한도 참가를 공식화했습니다.
북한, 14개 종목 선수 107명 파견해 아시안게임 참가

핵심: 북한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14개 종목, 선수 107명 규모의 대표단을 파견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인 체육상 김일국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올림픽위원회 대표단이 일본에서 열리는 제20차 아시아경기대회 참가를 위해 15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은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3면에도 실렸습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축구, 역도, 레슬링 등 14개 종목에 선수 107명을 파견했으며, 지원 인력을 포함한 선수단 규모는 180여명입니다.
북한 선수단은 지난 11일 일본에 입국했고, 여자 축구 대표팀은 14일 열린 첫 경기에서 방글라데시를 10-0으로 완파했습니다. 남자 축구대표팀도 같은 날 중국과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렀습니다.
이게 나에게 의미하는 것
한국 럭비 대표팀의 경기를 챙겨볼 계획이라면, 조별리그 초반부터 우승 후보 일본과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으니 대회 초반 경기 결과가 이후 토너먼트 판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럭비 종목 경기 일정을 확인하고 싶다면, 럭비는 대회 막바지인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린다는 점을 참고해 일정을 잡으면 됩니다.
아시안게임 축구 종목에 관심이 있다면, 북한 여자 축구가 이미 방글라데시를 10-0으로 완파하며 조별리그를 시작했다는 점도 함께 살펴볼 만합니다.
정리: 오늘의 시사점
한국 럭비는 15인제에서 7인제로 전환하는 물리적 시간 부족이라는 구조적 핸디캡을 안고도, 24년 만의 금메달을 목표로 일본·홍콩의 양강 구도에 도전합니다. 주장 이진규가 밝힌 10㎏ 감량 이야기는 척박한 국내 럭비 인프라의 현실을 보여주는 구체적 사례이며, 세대교체 이후 젊은 선수들의 ARSS 4위 성적은 대회를 앞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축구를 포함한 14개 종목에 107명의 선수를 파견하며 이번 아시안게임 참가를 공식화했고, 여자 축구는 이미 대승으로 첫 경기를 마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