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K리그 배선영 주심, 지소연에 "생리하나봐" 발언 논란으로 구단이 문제 제기 준비 중
- 지소연, 경고로 9월 2일 화천 KSPO전 결장 확정
- 김상식 감독, 베트남 이끌고 현대컵 2연패(합계 4-2)…궁극 목표는 월드컵 출전
K리그1 순위나 K리그2 순위를 검색하다 이 글을 만났다면, 지금 한국 축구 안에서 K리그 못지않게 화제가 되는 두 가지 소식도 함께 짚어보면 좋습니다. 하나는 여자 실업축구 WK리그에서 터진 심판 성희롱성 발언 논란이고, 다른 하나는 베트남 대표팀을 이끄는 김상식 감독이 동남아 최정상 자리를 지켜낸 소식입니다. 두 이야기 모두 국내 리그와 국가대표급 지도자를 잇는 한국 축구의 현재를 보여줍니다.
WK리그 심판, 지소연에 "생리하나봐" 발언 논란

핵심: WK리그 간판스타 지소연이 심판의 성희롱성 발언에 항의하다 경고를 받았고, 이 경고로 다음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졌습니다.
WK리그는 한국여자축구연맹이 운영하는 여자 실업축구 리그로, 지소연은 이 리그 수원FC 위민 소속이자 여자 축구 국가대표로 A매치 176경기 75골을 기록한 선수입니다. 8월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 위민과 서울시청의 2026 WK리그 정규리그 경기 중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전반 30분경 배선영 주심이 지소연에게 경고를 준 뒤, 지소연이 벤치로 가서 격앙된 모습을 보였고 물병을 던지는 등 항의가 이어지며 경기가 4분가량 중단됐습니다.
지소연은 경기 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시 배 주심이 무선 교신으로 자신을 겨냥해 "얘가 초반부터 예민하다. 생리하나 봐"라는 말을 하는 것을 듣고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배 주심은 처음엔 그런 말을 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가 항의가 이어지자 "우리끼리 한 말이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지소연은 후반 29분 역전 결승 골을 넣어 수원FC의 2-1 승리를 이끌었지만, 받은 경고로 9월 2일 화천 KSPO와의 23라운드 경기에는 나설 수 없게 됐습니다. 수원FC 위민 구단은 한국여자축구연맹 등에 공식 문제 제기를 준비 중이며, 연맹 관계자는 심판 보고서 등을 대한축구협회에 요청해 열람한 뒤 구체적 내용을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소연은 심판 존중과 상호 존중을 함께 강조하며 이번 사안을 "잘못됐다"고 명확히 짚었습니다. 이처럼 국내 여자 축구 최고 스타조차 리그 운영 과정에서 예상 밖 논란에 휘말리는 사이, 남자 대표팀 쪽에서는 해외에서 뛰는 한국인 지도자가 또 하나의 성과를 냈다는 소식이 같은 날 전해졌습니다.
베트남 '동남아 월드컵' 2연패 이끈 김상식 감독, 다음 목표는 월드컵

핵심: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이 현대컵에서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A매치 무패 행진을 26경기로 늘렸습니다.
현대컵은 동남아시아 축구 최강을 가리는 대회로 '동남아의 월드컵'으로 불립니다. 베트남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함께 이끄는 김상식 감독은 8월 26일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결승 2차전에서 2-2로 비겼지만, 22일 원정 1차전 2-0 승리를 더해 합계 4-2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이로써 베트남은 2024년에 이어 현대컵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김상식 감독은 화상 인터뷰에서 감독으로서 선수들의 몸 상태와 기량, 훈련 소화 정도를 잘 관찰하고 변화에 순발력 있게 대처하는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컵을 포함해 베트남의 A매치 무패 기록은 26경기(22승 4무)로 늘었습니다. 시상식에서 만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베트남의 월드컵 출전을 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김 감독은 전했으며, 그는 베트남이 월드컵에 출전하는 팀으로 성장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내년 1월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에서 베트남은 한국과 한 조에 속해 있어 김 감독은 고국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는 어느 팀을 상대로든 도전자 입장에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한국과의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고, 한국이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며 아시안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길 응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게 나에게 의미하는 것
K리그1·K리그2 순위표를 챙겨보는 팬이라면, 남자부 리그 순위 경쟁 못지않게 WK리그에서 벌어지는 판정 논란도 리그 신뢰도와 직결되는 사안이라는 점을 함께 알아두면 좋습니다. 지소연의 경기를 응원하는 팬이라면 9월 2일 화천 KSPO전에서는 그가 출전하지 못한다는 점을 미리 체크해야 합니다. 내년 1월 AFC 아시안컵에서 한국 대표팀 경기를 챙겨볼 계획이라면, 조별리그에서 베트남과 맞붙는다는 점과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26경기 무패 상승세라는 점을 함께 알아두면 경기를 보는 재미가 커집니다.
정리: 오늘의 시사점
WK리그는 지소연이라는 최고 스타를 앞세운 리그지만, 이번 논란으로 심판 판정과 언행 관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고 수원FC 위민 구단의 공식 문제 제기와 연맹의 보고서 검토 결과가 다음 단계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지소연은 9월 2일 화천 KSPO전에 나서지 못하는 만큼, 당분간 팀 성적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한편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현대컵 2연패와 26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가며 내년 1월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조별리그(E조)에서 만나게 되는데, 이는 한국 대표팀 팬들도 지켜볼 만한 실질적 일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