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버, Serve Robotics 지분 전량 매각… Serve는 공시 후에야 인지
- Serve, 2022년 1분기~2026년 1분기 17분기 연속 성장 후 2분기 반전
- 리비안 CEO, Disrupt 2026서 EV·로봇·자율주행 동시 전략 공개 예정
로보틱스(robotics) 업계에서 최근 눈에 띄는 흐름은 '동시 다각화'가 아니라 '선택과 집중'입니다. 우버가 배송로봇 회사 Serve Robotics 지분을 전량 정리한 반면, 리비안은 전기차·로봇·자율주행을 한 번에 밀어붙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같은 시기 Zoox의 출시 준비 소식까지 겹치면서, 자동화(automation) 기술을 둘러싼 기업들의 베팅 방식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갈라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버, 5년 만에 Serve Robotics와 결별
핵심: 우버는 자신이 키운 배송로봇 회사 Serve Robotics의 지분을 전량 매각했고, Serve는 그 사실을 공식 공시 이후에야 알았습니다.
Serve Robotics는 우버가 2020년 26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한 온디맨드 배송 스타트업 Postmates의 로봇 사업부 'Postmates X'에서 출발했습니다. 2021년 독립 법인으로 분사하며 자율 인도 배송 로봇의 이름을 딴 'Serve Robotics'가 됐고, 우버는 2022년 이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은 데 이어 2023년 5월에는 미국 여러 시장에 최대 2,000대의 배송봇을 우버 앱에 투입하는 계약으로 관계를 확대했습니다.
하지만 Bloomberg가 처음 보도한 규제 공시에 따르면 우버는 2025년부터 지분을 줄여왔고, 최근 최종적으로 전체 지분을 매각했습니다. 이 매각은 Serve 측에도 사전 통보 없이 공식 공시 이후에야 알려질 만큼 갑작스러웠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Serve Robotics 공동창업자 겸 CEO 알리 카샤니는 8월 6일 2분기 실적 발표 콜에서 "2022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우버를 통한 배송량이 17분기 연속 성장했지만, 2분기에 처음으로 그 추세가 반전됐다"며 "로봇 가동률이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공유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을 확장하는 운영 모델을 두고 양사가 "견해차"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우버가 자체 로봇 배송 사업에서 발을 빼는 동안, 완성차 업계에서는 오히려 로봇과 자율주행을 동시에 끌고 가겠다는 전략이 등장했습니다. 그 주인공이 바로 리비안입니다.
출처: TechCrunch | 원문 보기 ↗
리비안, EV·로봇·자율주행 동시 추진 전략 공개 예정
핵심: 리비안 CEO RJ 스카링제가 Disrupt 2026에서 전기차·로봇·자율주행을 동시에 밀어붙이는 전략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리비안은 전기차 제조사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번 발표에서는 로봇과 자율주행 기술까지 아우르는 다각화 전략이 다뤄질 예정입니다. RJ 스카링제는 Disrupt 2026 무대에서 이 세 가지 기술 축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식을 직접 설명할 계획입니다.
우버가 로봇 배송이라는 단일 사업에서 후퇴한 것과 달리, 리비안의 전략은 여러 자동화 기술을 한 회사 안에서 병렬로 키우겠다는 접근에 가깝습니다. 두 회사의 방향이 갈리는 이 지점이 2026년 로보틱스·자동화 산업의 현재 지형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같은 시기 TechCrunch 모빌리티 코너에서는 자율주행 업계의 또 다른 움직임도 포착됐습니다.
출처: TechCrunch | 원문 보기 ↗
Zoox 출시 준비와 우버의 자율주행 사업
핵심: TechCrunch 모빌리티는 Zoox의 출시 준비 상황과 우버의 자율주행 관련 사업을 함께 다뤘습니다.
이번 TechCrunch 모빌리티 코너에서는 자율주행차 서비스 Zoox의 출시 준비 소식과, 우버가 벌이고 있는 자율주행 관련 사업이 함께 소개됐습니다. Serve Robotics 지분 매각 소식과 이 모빌리티 코너 보도는 같은 매체에서 비슷한 시기에 다뤄진 별개의 사안이지만, 우버가 배송로봇에서는 손을 떼면서도 자율주행차 영역에서는 여전히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는 정황을 보여줍니다.
배송로봇, 완성차 기반 로봇·자율주행, 로보택시라는 세 갈래의 로보틱스 사업 방향이 같은 시기 동시에 뉴스로 나온 셈입니다.
출처: TechCrunch | 원문 보기 ↗
이게 나에게 의미하는 것
로보틱스·자동화 업계 종사자라면, Serve Robotics 사례처럼 대형 파트너사가 실적 부진(로봇 가동률 저하)을 이유로 관계를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배송로봇 스타트업이나 관련 투자자라면 우버-Serve처럼 파트너십에 의존한 성장 모델이 특정 분기에 갑자기 꺾일 수 있다는 리스크를 확인해두는 게 좋습니다. 완성차·로봇·자율주행을 동시에 좇는 기업의 전략을 참고하려는 사람이라면, Disrupt 2026에서 공개될 리비안 CEO의 발표를 확인해볼 만합니다.
정리: 오늘의 시사점
우버는 자신이 키운 배송로봇 회사 Serve Robotics 지분을 전량 정리하며 로봇 배송 사업에서 발을 뺐고, 그 배경에는 로봇 가동률 저하로 인한 2분기 성장세 반전과 운영 모델을 둘러싼 양사의 견해차가 있었습니다. 반면 리비안은 전기차뿐 아니라 로봇과 자율주행까지 동시에 밀어붙이겠다는 전략을 Disrupt 2026에서 공개할 예정이어서, 완성차 기업이 로보틱스 사업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Zoox의 출시 준비와 우버의 별도 자율주행 사업 소식까지 겹치면서, 2026년 현재 로보틱스·자동화 시장은 하나의 방향으로 수렴하기보다 기업마다 서로 다른 베팅을 하고 있는 국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