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지느 드 푸아티에, 9월9일 뉴욕서 700석 공연 2회 매진
- 셀린 디옹, 강직인간증후군 진단 후 첫 콘서트 복귀
- BBC 프롬스, 8주간 86개 공연으로 2026 시즌 마무리
같은 주 가디언이 다룬 세 편의 공연 소식은 규모도 세대도 다르지만 모두 '라이브 무대'라는 하나의 축으로 모입니다. 퀘벡의 무명 듀오가 인터넷 바이럴만으로 뉴욕 매진 공연을 만들어내는 동안, 셀린 디옹은 투병 이후 다시 무대에 서고, 런던에서는 8주짜리 클래식 축제가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앙지느 드 푸아티에, 뉴욕을 매료시킨 괴상한 매스 록 듀오

핵심: 퀘벡 듀오 앙지느 드 푸아티에가 뉴욕 르 푸아송 루주에서 두 차례의 매진 공연으로 데뷔했습니다.
매스 록은 정형화된 박자 대신 불규칙한 박자와 복잡한 리듬 구조를 즐겨 쓰는 록 음악의 하위 장르입니다. 앙지느 드 푸아티에는 퀘벡 출신 2인조로, 미크로톤과 비정규 박자를 쓰는 하드록 사운드에 발광하는 폴카도트 의상과 오버사이즈 종이마슈 마스크를 결합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드러머 클렉(Klek)과 기타·베이스를 맡은 콘(Khn)은 이중목 기타·베이스를 연주하며 얼굴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 익명성을 유지해왔습니다. 최근 새로 제작한 마스크에는 특정 순간 노란빛으로 빛나는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9월9일 수요일, 700석 규모이자 정교한 사운드 시스템으로 유명한 뉴욕 르 푸아송 루주에서 열린 밴드의 뉴욕 데뷔 공연은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이 공연을 포함해 이곳에서 예정된 두 차례 공연 모두 수개월 전부터 매진 상태였는데, 이는 KEXP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프랑스 스튜디오 세션 영상이 계기가 됐습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약 2000만 회에 달했습니다.
앙지느 드 푸아티에가 인터넷發 바이럴만으로 순식간에 매진 공연을 만들어낸 신예라면, 같은 주 가디언이 조명한 또 다른 인물은 수십 년간 쌓아온 커리어로 다시 무대에 서는 셀린 디옹입니다. 이 대비는 2026년 가을 공연장이 얼마나 다양한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지 보여줍니다.
셀린 디옹, 강직인간증후군 진단 후 첫 무대 복귀

핵심: 강직인간증후군 진단 이후 처음으로 무대에 복귀하는 셀린 디옹의 커리어를 대표곡으로 되짚었습니다.
강직인간증후군은 근육이 뻣뻣해지고 경련이 반복되는 희귀 신경계 질환입니다. 가디언은 이 병을 진단받은 프랑스계 캐나다 슈퍼스타 셀린 디옹의 첫 콘서트 복귀를 앞두고 그의 대표곡을 순위로 정리했습니다. 1989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결승에서 처음 선보인 'Where Does My Heart Beat Now?'는 영어를 배운 지 불과 2년 만에 낸 첫 영어 앨범 '유니슨' 수록곡으로, 거대한 후렴과 웅장한 드럼이 특징인 파워 발라드로 꼽혔습니다.
2018년 발표한 'Ashes'는 영화 '데드풀 2' 사운드트랙에 실린 곡으로, 뮤직비디오에서 디옹은 라이언 레이놀즈와 함께 자신의 이미지를 유쾌하게 패러디했습니다. 2002년 곡 'I'm Alive'는 더 위스퍼스의 디스코 클래식 'And the Beat Goes On'과 결합한 매시업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면서 22년 만에 싱글 차트에 재진입했습니다. 1998년 안드레아 보첼리와 함께 부른 'The Prayer'는 1999년 그래미 시상식 무대에서 듀엣으로 선보인 곡으로 소개됐습니다.
대중음악계의 두 얼굴이 바이럴리티와 개인사의 극복이라면, 같은 시기 영국에서는 훨씬 더 오랜 전통을 가진 무대가 한 시즌의 막을 내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8주간 이어진 BBC 프롬스입니다.
BBC 프롬스 2026, 8주 86개 공연의 대장정이 막을 내리다

핵심: 런던 로열 앨버트홀을 중심으로 8주간 86개 공연을 연 BBC 프롬스가 토요일 라스트 나이트로 시즌을 마무리합니다.
BBC 프롬스는 매년 여름 런던에서 열리는 클래식 음악 축제로, 로열 앨버트홀을 주 무대로 삼아 라디오와 온라인으로도 중계됩니다. 가디언은 토요일 라스트 나이트를 앞두고 독자들에게 올해 가장 좋았던 공연을 공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8주 동안 86개 공연이 열렸고, 로열 앨버트홀 외에 브리스톨·선덜랜드·게이츠헤드·몰드에서도 공연이 진행됨
- 베를린 필하모닉, 존 윌슨과 신포니아 오브 런던, 미르가 그라지니테-틸라가 지휘한 오슬로 필하모닉, 마러의 1번 교향곡을 연주한 오로라 오케스트라 등이 호평받음
- 턴에이지의 '페스텐 스위트', 시아 머스그레이브의 바순 협주곡, 제시 몽고메리의 첼로 협주곡 등 신곡이 초연됨
이 밖에도 풀랑크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위선 형제 연주), 코벤트가든 초연 200주년을 맞아 프롬스에 처음 오른 베버의 '오베론', 250명 규모 합창단이 함께한 베를리오즈의 레퀴엠, 심야에 여섯 명의 목소리만으로 객석을 사로잡은 게수알도 식스의 공연이 소개됐습니다. 8월 초 완전 매진된 심야 공연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레이디스미스 블랙 맘바조가 '언더 아프리칸 스카이즈 – 더 송스 오브 그레이스랜드' 프롬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게 나에게 의미하는 것
뉴욕 앙지느 드 푸아티에 공연을 놓쳤다면, KEXP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프랑스 스튜디오 세션 영상으로 이들의 사운드를 먼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셀린 디옹의 복귀 무대를 기다리는 팬이라면, 이번에 랭킹에 오른 'Ashes'나 'I'm Alive' 같은 후기 곡들도 함께 챙겨 들으면 커리어 전반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BBC 프롬스를 라디오나 온라인으로 챙겨봐 온 독자라면, 토요일 라스트 나이트가 이번 시즌 마지막 공연이니 일정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정리: 오늘의 시사점
오늘 세 기사는 서로 다른 규모와 배경의 공연 현장을 보여줍니다. 앙지느 드 푸아티에는 700석 소극장에서 인터넷 바이럴만으로 두 차례 매진 공연을 만들어냈고, 셀린 디옹은 강직인간증후군 투병 이후 처음으로 다시 무대에 서며 자신의 카탈로그를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BBC 프롬스는 8주 86개 공연이라는 규모로 2026년 클래식 음악 축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세 사례는 각각 바이럴 신예의 부상, 베테랑의 복귀, 전통 축제의 지속이라는 서로 다른 동력이 같은 시기 공연장을 채우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