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아시스 재결합 다큐 '돈 룩 백 인 앤거' 공개, 갤러거 형제 2009년 결별 후 첫 동반 인터뷰
- 지난해 '비커밍 레드 제플린' 흥행이 음악 다큐 붐의 증거로 꼽힘
- 올해만 음악 다큐·콘서트 영화 30여 편 상영, 엔하이픈·스트레이 키즈·에이티즈 콘서트 필름 포함
오아시스의 재결합 투어를 담은 다큐멘터리 '돈 룩 백 인 앤거'가 최근 개봉하며, 리암과 노엘 갤러거가 2009년 결별 이후 처음으로 나란히 카메라 앞에 앉았습니다. 가디언은 이 영화를 계기로 올해 극장가를 채운 음악 다큐멘터리와 콘서트 영화의 물결을 짚었는데, 그 목록에는 엔하이픈·스트레이 키즈·에이티즈 같은 K팝 그룹의 콘서트 필름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오아시스 다큐 '돈 룩 백 인 앤거', 갤러거 형제 15년 만의 동반 인터뷰

핵심: 리암과 노엘 갤러거가 2009년 밴드 해체 이후 처음으로 한 인터뷰에 함께 등장했습니다.
오아시스는 1990년대 영국 브릿팝을 대표했던 록밴드로, 리암과 노엘 갤러거 형제가 중심이 되어 활동했습니다. 두 사람은 2009년 파리에서 벌어진 다툼을 끝으로 밴드를 해체했고, 이후 오랫동안 공개적으로 함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다큐멘터리 '돈 룩 백 인 앤거'는 밴드의 2025년 재결합 투어를 다루면서 두 형제가 나란히 앉은 인터뷰 장면을 담았습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는 2009년 결별 이후 두 사람이 함께한 첫 인터뷰입니다.
영화에서 두 사람은 파리에서의 다툼으로 이야기가 끝났다면 자신들의 유산이 혼돈으로 끝난 눈부신 성공으로 남았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반면 재결합 공연은 흥행 면에서도 크게 성공했을 뿐 아니라, 엉망으로 끝났던 이야기에 승리로운 결말을 더해줬다고 두 사람은 전했습니다. 리암은 다큐멘터리에서 짐을 내려놓은 듯한 홀가분함을 느낀다는 취지로 소감을 밝혔습니다. 영화는 유머러스한 순간도 담고 있는데, 노엘이 리암의 탬버린 균형 잡기 재주를 두고 거친 표현을 섞어가며 감탄하는 장면이 대표적입니다.
가디언은 헤리티지 지위로 향하는 뮤지션이나 밴드에게는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것만큼 유산을 다지기 좋은 방법이 없다고 짚습니다. 이 흐름이 오아시스 한 팀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에서, 가디언은 최근 극장가 전체에서 벌어지는 음악 다큐멘터리 붐으로 시선을 넓힙니다.
왜 지금 콘서트 영화 붐인가, K팝 콘서트 필름까지 극장에 오른 이유
핵심: 가디언 집계로 올해만 음악 다큐·콘서트 영화가 30편 넘게 극장에서 상영됐습니다.
가디언은 지난해 개봉해 흥행 기록을 세운 다큐멘터리 '비커밍 레드 제플린'을 음악 다큐멘터리와 콘서트 영화가 지금 백금 시대를 맞고 있다는 증거로 듭니다. '돈 룩 백 인 앤거'는 아카이브 영상을 대거 활용했다는 점에서 다큐멘터리와 콘서트 영화 두 장르가 섞인 작품으로 소개됩니다. 필자는 매주 극장에 가면 이런 장르의 영화를 적어도 한 편은 만나게 된다고 전하며, 올해 한 해에만 자신이 집계한 것만 30편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목록에는 세 갈래의 영화가 섞여 있습니다. 첫째는 이제 막 이름을 알린 K팝 스타들의 고화질 콘서트 영화로 엔하이픈,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가 예로 언급됩니다. 둘째는 활동 후반기에 접어든 밴드들의 아카이브 중심 커리어 회고전으로 메가데스와 제임스가 꼽혔습니다. 셋째는 세상을 떠난 아티스트들의 흐릿하게 기억되던 공연을 복원한 작품들로, '소울 투 소울'과 '에픽: 엘비스 프레슬리 인 콘서트'가 예시로 제시됐습니다. 가디언은 여기에 스트리밍으로 직행하는 음악 다큐와 콘서트 영화까지 더하면 그 수는 훨씬 많아진다고 덧붙였습니다.
- 고화질 콘서트 필름: 엔하이픈,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 등 신흥 K팝 스타
- 커리어 회고전: 메가데스, 제임스 등 활동 후반기 밴드의 아카이브 영상
- 공연 복원작: 소울 투 소울, 에픽: 엘비스 프레슬리 인 콘서트 등 고인이 된 아티스트의 공연
오아시스의 재결합 서사가 해체 이후 이야기를 어떻게 마무리 짓는지를 보여준다면, K팝 콘서트 필름들은 반대로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그룹들의 현재 진행형 무대를 극장 스크린으로 옮기는 사례에 해당합니다. 두 흐름 모두 결국 음악을 극장이라는 공간에서 다시 소비하게 만든다는 공통점으로 묶입니다.
이게 나에게 의미하는 것
이번 주 볼 영화를 고르고 있다면, 오아시스 팬이 아니어도 '돈 룩 백 인 앤거'는 갤러거 형제의 15년 만의 동반 인터뷰가 담긴 만큼 브릿팝 시대를 몰라도 볼거리가 있습니다. 좋아하는 K팝 그룹의 콘서트 실황을 큰 화면에서 보고 싶다면, 엔하이픈·스트레이 키즈·에이티즈처럼 고화질 콘서트 필름으로 개봉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니 지역 극장 상영표를 확인해볼 만합니다. 스트리밍 구독을 정리하는 중이라면, 이런 콘서트 영화 상당수가 극장 개봉과 별개로 스트리밍으로 직행하는 작품이 따로 있다는 점을 감안해 개봉 일정을 챙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리: 오늘의 시사점
오아시스의 '돈 룩 백 인 앤거'는 밴드가 2009년 다툼으로 해체된 이야기에 재결합 투어라는 결말을 더한 작품으로, 갤러거 형제가 결별 이후 처음으로 함께 인터뷰에 응했다는 점에서 화제성을 지닙니다. 이 흐름은 지난해 '비커밍 레드 제플린'의 흥행에서 이미 감지됐고, 올해는 그 규모가 30편 넘는 음악 다큐·콘서트 영화로 확대됐습니다. 그 목록에 엔하이픈,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 같은 K팝 그룹의 콘서트 필름이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은, 음악 다큐멘터리 붐이 특정 세대나 장르를 넘어 K팝까지 아우르는 극장가 전반의 현상임을 보여줍니다.



